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15 07:19
송승환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겸 공연 제작자 송승환이 원인 불명 실명 위기를 겪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송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승환은 원인 불명 실명 위기에 대해 "처음에는 당황했다.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 속 글자를 크게 해도 보이지 않았다.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어느 정도 보였지만 점점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한 일은 의술의 힘을 빌려야 해서 서울의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니고 미국에 유명하다는 안과를 찾아갔다. 일본 병원도 찾아갔다. 눈을 고치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다니는 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송승환은 "결과는 이 병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안 보이는 가운데서도 내가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화면을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하고, 보지 못하면 IT 기술을 통해 들을 수 있는지 찾아다니면서 습득했다. 처음에는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또 "친구들이나 집사람이 걱정을 많이해주는 것을 안다. 보기엔 멀쩡하다 보니 가끔 집사람이 (내) 눈이 나쁘다는 걸 잊어버린다. 그래서 '여기(눈) 반창고를 붙일까?'라고 하기도 했다. 집사람이 심청이 노릇을 잘해주고 있다. 가끔 뺑덕어멈이 될 때가 있다. 비교적 심청이 노릇을 잘 해주고 있고, 잘 살고 일하는데 크게 지장 없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65년 KBS 아역 성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드라마 ‘한명회’,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공연기획자로 비언어극 ‘난타’를 기획, 평창 올림픽의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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