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15 11:03

"고 박원순 시장 9년 서울시정에 대한 심판 선거…서울 공급 물량 확대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 대폭 완화해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12월중으로는 결심을 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길 수 있는 그런 구도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당내 후보군들의 정확한 라인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고민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는 게 당을 위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밀알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작을 한다면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가 진보성향에서 현재의 포지션으로 달라진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운동권의 패권주의라든지 그다음에 운동권의 이중성이나 민낯 같은 거 그다음에 위선 같은 것들을 저는 오래전부터 봐와서 일찍부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환멸을 느껴서 더 이상 이쪽에서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왔던 것 같다"며 "그게 이제 국민 차원에서 많이 확산된 게 작년에 조국 사태였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에서 조국을 일찍 보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위선이라고 보는거냐'는 물음엔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고 있는 진보정당에서 진보의 가치에 맞지 않는 게 뭐냐 하면 언행이 불일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 진보라는 게 보통 국민들이 생각할 때 가장 도덕적인 집단으로 도덕적으로 우월한 집단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가치나 구호가 진보적이기 때문에 생활과 삶과 의식도 진보적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지금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그 다음에 지금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가지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입만 진보이지 행동과 실제로 행태에 있어서는 진보성의 가치를 잃었다"고 규정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느냐'고 묻자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분명한 민주당 심판 선거다. 우선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원인제공에 의해서 치러진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사실은 박원순 시장의 그동안 9년의 서울시정에 대한 명확한 심판의 선거여야 한다고 본다"며 "더 나아가서는 이게 문재인 정권 지금 임기 말을 보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 1천만 명의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금 서울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부동산 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서울 시민들이 집값에 대해 정말 불안과 좌절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부동산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고민하는 게 가장 우선적"이라며 "박원순 전 시장의 도시 재생사업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 규제를 너무 강화시켰다. 그래서 부동산 문제 큰 원인 중에 하나가 공급 물량의 부족 아니겠느냐"며 "서울시에도 공급 물량을 확대해야 하고 그러려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그 다음에 공급량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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