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15 11:09

"청년·신혼에 5년 무이자 2억 주택자금 지원…부산·울산·경남 통합도"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가 15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열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형준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박 교수는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며 "도보 15분으로 하루 일상을 모두 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5분형 도시는 스마트 기술들이 촘촘히 적용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15분으로 부산의 모든 곳을 품도록 하겠다. 대심도 교통망과 급행 도시철도를 건설해 가장 먼 곳에서도 15분이면 도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려면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청년·신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혁신의 파동을 교육에서도 이뤄 내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아시아의 에듀테크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의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며 "이곳에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 수 있도록 백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혁신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울산·경남 통합도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박 교수는 "시장이 되지마자 이미 메가시티를 주창했던 경남지사와 즉시 통합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해 광역경제권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평등 구현과 여성·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가정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 설치, 아동·장애인·노인·중증질환자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지원센터 확충 등도 공약했다.

박 교수는 출마선언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앞으로 각 분야의 정책과 공약은 순차적으로 별도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좌관, 29대 국회 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등을 지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