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16 01:42
싱어게인 33호 크레용팝 초아 67호 타이니지 제이민 (사진=JTBC 싱어게인)
싱어게인 33호 크레용팝 초아 67호 타이니지 제이민 (사진=JTBC 싱어게인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싱어게인' 59호, 67호 가수가 부른 '한바탕 웃음으로'가 음원으로 발매됐다.

JTBC '싱어게인' 지난 14일 방송에서 '아담스'(59호 크레용팝 초아·67호 타이니지 제이민)팀의 ‘한바탕 웃음으로’를 타이틀 곡으로, ‘우정은 언제나 목마르다’(33호 가수, 지선(2호 가수))팀의 ‘불꽃처럼’, ‘부모님이 누구니’(37호 가수, 50호 가수)팀의 ‘어머님이 누구니’가 수록됐다.

이어 ‘씨유어게인’(20호 가수, 다린(56호 가수))팀의 ‘그 또한 내 삶인데’, ‘180’(19호 가수, 40호 가수)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까지 총 5곡이 들어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팀 대항전인 본선 2라운드 시대별 연대 명곡 대결이 펼쳐졌다.

1980년대 명곡을 부르게 된 59호 크레용팝 초아와 67호 타이니지 제이민의 '아담스' 팀은 심사위원인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를 선택해 원곡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과 깜찍한 퍼포먼스, 안정감 있는 가창력이 어우러져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가 터진 가운데 이선희 심사위원은 "제 노래 같은 느낌이 없었고 여러분의 노래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극찬했다.

'아담스'와 함께 '이선희 매치'에 뛰어든 2호, 33호 가수 조합인 '우정은 언제나 목마르다' 팀은 이선희의 '불꽃처럼'을 선곡, 각자 개성을 매력적으로 선보였다. 19년지기 친구이지만 단 한 번도 함께 노래를 불러본 적 없는 이들은 환상의 호흡을 뽐냈고, 이선희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승리는 '아담스'팀이 차지했고, 33호 유미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호 러브홀릭 지선은 아쉽게 탈락했다.

리틀 양준일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37호 가수와 90년대 파워 보컬리스트 ‘여자 양준일’ 50호 가수가 만난 ‘부모님이 누구니’팀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빅밴드 스타일로 편곡해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강렬한 인상을 줬다. 탄탄한 두 보컬을 감싸는 화려한 건반 연주와 신나는 브라스 연주는 재즈 무도회장에 와있는 듯한 설렘을 선사했다.

90년대 초 데뷔한 50호 가수와 5년차 아이돌 37호 가수는 활동 시기가 다른 만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보여줬다.

‘연어 장인’으로 유명한 20호 가수와 다린(56호 가수)이 함께한 ‘씨유어게인’팀은 가왕 조용필의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선곡했다. 두 참가자는 지금은 비록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지난 사랑에서 배웠던 위로와 함께 꿈꾸며 내일로 나아가자는 가사에 특유의 호소력 깊은 보이스를 더해 진정성 어린 무대를 자랑했다. 

‘180’팀의 ‘동덕여대 뽀빠이’ 19호 가수와 다년간의 코러스 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1라운드에서 올어게인을 받기도 한 ‘소심한 관종’ 40호 가수는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무대를 펼쳤다. 덤덤하게 시작되어 후반부로 갈수록 풍성해지는 사운드에 두 보컬의 고음역대 화음이 어우러져 더욱 드라마틱한 감정 표현을 살렸다.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싱어게인’은 이승기가 진행을 맡았으며 시니어 심사위원으로는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김이나, 주니어 심사위원으로는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출연해 특급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1라운드에서 59호 가수가 부른 '빠빠빠' 무대는 15만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전례 없는 유일무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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