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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16 14:51
윤석열 향해 "정직 2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도 무효, 굴하지 말고 검찰 지켜달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에게 맹공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2013년 11월 9일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 전 장관과 박 의원이 주고받았던 트위터 글을 게시하면서 그 글을 패러디화 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썼다.
지난 2013년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정원 댓글수사와 관련해 '상부에 적법한 보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윤석열 형(저와 동기),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입니다. 사표 내면 안됩니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도 박 의원의 트윗글에 대해 리트윗하면서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이를 빗대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며 "정직 2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도 무효입니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내면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 때만 해도 '검찰'은 조국과 민주당에서 지켜주던 조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 들어와서 갑자기 범죄집단이 되었죠. 그 사이에 검찰에 일어난 변화라곤 우병우 사단이 옷 벗은 것밖에 없는데..."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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