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16 21:34

민주당 "윤 총장, 공직자답게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성찰 모습 보여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법무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법무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여야는 1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치켜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 사의 표명을 했다"고 일갈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 장관에 대해 "국민과 역사만을 바라본 큰 결단이었다"며 "검찰개혁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큰 성과를 남긴 추미애 장관의 결단에 다시 한 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장관이 사퇴했다"며 "그렇다고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그렇기에 오늘 사퇴는 대통령의 말처럼 '결단'이 아니라 임무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추 장관을 비롯한 문 정권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곧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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