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2.17 15:52
(사진제공=라바웨이브)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청소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무료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라바웨이브)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는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무료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IT보안전문가의 기술 지원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개인 신상을 비롯한 불법 성적 영상 유포를 막는다.

서비스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리벤지 포르노, 몸캠피싱 등 동영상 유포 협박 피해로 고통 받는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10월범죄피해 청소년을 위한 무료 디지털 서비스 제공,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홍보, 인도주의 활동과 관련된 IT기술지원, 코로나19 인한 소상공인·중소기업·개인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진행을 골자로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N번방 사건을 비롯해 몸캠피싱을 통한 동영상 유포 협박 같은 청소년 성착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청소년 디지털성범죄 피해가 증가하는 것은 청소년이 부모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이 능숙할 뿐 아니라, 가상 공간을 활용해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데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바웨이브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와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불법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 사이트에 배포되는 것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쌓아온 자사의 IT기술력과 대한적십자사의 취약계층 지원 노하우가 접목된 첫 사업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비스 내용 및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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