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17 13:05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언어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과의 퀴즈대결에 참여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언어지능 엑소브레인이 인간과의 퀴즈대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SW 개발환경 조성 사업을 통하여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공개하였으며, 하루 평균 3만 건, 누적 3600만 건 이상이 활용되었다고 발표했다.

ETRI 인공지능 오픈 API를 주로 이용한 비율로는 산업체(42%), 대학교(44%), 개인·기타(14%)의 순이었다.

ETRI는 지난달 말,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원천·기반 기술을 추가 공개했다. 구어체 언어분석, 한국어 발음평가 기술, 아랍어 음성인식, 얼굴 비식별화 기술 등이다.

이 기술들을 이용하면 인공지능 스피커나 비서, 챗봇 기반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AI 허브와 ETRI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언어·음성·시각지능· 대화처리의 4개 기술 분야에서 총 33종의 인공지능 오픈 API 및 기계학습 데이터 등이다. 

연구진이 공개하고 있는 오픈 API는 사용자들이 인공지능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 

대규모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는 작업을 ETRI의 오픈 API를 이용하게 되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API를 이용시에는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인증키 값을 발급받아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원은 SW 비전공자라 할 지라도 홈페이지 내 개발자 가이드를 참고하면 언어별 프로그래밍의 예제에 따라 스스로 간단한 구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역량 강화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오픈 API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해 우수활용 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전도 지난 10월 실시했다. 

총 10개 팀이 수상을 하였고, '어린이 음성 데이터 기반의 음성인식기 구축 및 음성변환 개선도 측정'이란 주제로 경북대학교 크누보이스팀이 대상을 차지했고, '금융규제 해석 한국어 BERT 모델'이란 주제로 KAIST와 UNIST의 연합팀인 SAIL_KAIST팀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나중찬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은 “기술 전문영역별 API 기술에서 도메인별 API 간 연계 기술을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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