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8 11:45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결과와 관련 “민의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는 계기”였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총선 결과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18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총선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또한 "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해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상황 극복을 위해선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선거 때문에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국회의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라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청와대 참모진이 흔들리지 않고 국정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더 많은 일자리를 더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 운영을 강화하면서 체감도 높은 일자리 대책과 노동개혁의 현장 실천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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