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18 17:59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8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명신산업, 삼화페인트, 센트랄모텍, LS네트웍스, 디아이씨, 현대바이오, 휴마시스, 동신건설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명신산업은 전일대비 9200원(29.87%) 오른 4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템핑 공법으로 차량용 부품을 생산한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 500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명신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에 변속기 부품을 공급하는 디아이씨도 전날보다 645원(30.00%) 오른 2795원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과 볼스크류 등을 공급하는 센트랄모텍도 6650원(29.89%) 급등한 2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LS네트웍스는 전장 대비 725원(29.84%) 상승한 3155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LS는 자회사인 LS전선이 한국전력공사의 2324억원 규모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됐다.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은 지난 2009년 LS전선이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페인트는 전날보다 3900원(29.66%) 뛴 1만7050원에 장을 끝냈다. 반도체 소재인 에폭시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에폭시 수지 생산 기술을 삼화페인트에 이전한 사실이 시장에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에폭시 소재 국산화에 관심을 보여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에폭시 수지 4종을 톤 단위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폭시 수지는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바이오는 전날 대비 7850원(29.85%) 뛴 3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임상대행계약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은 IC100(1회 투여 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을 12시간이나 유지하므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해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는 전날보다 2850원(29.53%)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셀트리온에 공급하는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Ag Rapid Test’ 제품이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디아트러스트는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이 공동 개발한 신속진단 항원 키트 제품이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내 진단키드 및 개인보호장비 전문 도매 유통사인 프라임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에 2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공급계약을 신규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트러스트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건설은 전장 대비 7000원(29.85%) 급등한 3만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왔으며 이날 상한가 기록도 이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의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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