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21 08:53
이영지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영지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래퍼 이영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며 제작한 일명 '나가지마 폰케이스'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영지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억? 매출 1억 찍음 이렇게 금방? 님들 이제 슬슬 그만. 이 정도면 충분해요. 이렇게 많이 시키면 배송 늦어”라며 폰 케이스 매출 1억 달성을 알렸다.

전날 이영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거 살 거냐. 기왕 팔 거면 기부하자. 수익금 전액 기부 간다. 살 사람들만 사라"며 자신이 직접 제작한 폰케이스를 올렸다.

해당 폰케이스에는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 '나가지 말라면 좀 안 나가면 안 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이영지는 직접 그린 귀여운 캐릭터와 색색의 글자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는 "디자인이나 퀄리티는 못 봐줄 수준. 기부하실 분만 사라"고 했지만 우려와 달리 그의 폰케이스는 불티나게 팔렸다. 물건 판매를 시작한 지 15분만에 1800만 원을 돌파했고, 1시간만에 3600만 원, 이후 8000만 원까지 주문이 폭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영지는 나가지마 폰케이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얻자 "세상에 좋은 일 하려는 사람이 넘친다"며 감격해했지만 주문량이 4000건이 넘어가자 "이거 언제 다 배송하냐. 이게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