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21 11:15

"야권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생 걸어야 되는 위기 상황"

권은희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의 입당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측 요구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들어가 경선을 치르는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저희들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 본 사실은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입당 이외의 방식에 대해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는 "국민의힘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가장 최상의 후보를 낼 수 있는 과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어떤 방법은 절대 안 된다, 어떤 방법을 꼭 고집하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의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야권의 모든 정치인들이 정치 인생을 걸어야 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이라며 "안 대표 개인 뿐만 아니라 야권의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생을 걸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완주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본인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본인들의 귀책사유로 후보를 내지 못할 당이 당헌까지 고쳐가면서 후보를 냈다. 그런 당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닌데 그것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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