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21 18:0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약품, 명문제약, 디아이씨, 까뮤이앤씨, 일양약품우, 삼천당제약, 알체라, 동신건설, 프리엠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 토탈소프트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6만3500원(29.95%)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시험을 임상 2/3상 시험으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2상에 3상을 병합 승인받음으로써 대규모 환자에 대한 신속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호이스타정은 경구용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사제 대비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명문제약은 전장 대비 2170원(29.93%) 상승한 942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항응고제와 급성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명문제약은 연내 나파모스타트 제네릭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울러 백혈병 신약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러시아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일양약품은 전거래일보다 1만8900원(29.95%) 뛴 8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양약품우도 전거래일보다 2만1600원(30.00%) 뛴 9만3600원 거래를 끝냈다.

디아이씨는 전장보다 835원(29.87%) 급등한 3630원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에 변속기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디아이씨는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센트랄모텍, 명신산업 등과 함께 이같은 기대감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건설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615원(30.00%) 오른 266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까뮤이앤씨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명예교수 겸 까뮤이앤씨 사외이사인 표학길씨는 안철수 지지그룹의 상임대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9100원(29.89%)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왔으며 이날 상한가 기록도 이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의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표이사가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진 토탈소프트는 전장보다 1475원(29.89%) 급등한 6410원에 장을 끝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는 전장보다 6000원(30.00%) 급등한 2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체라는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에 성공했다. 1만원이던 공모가의 2.6배로 거래를 마친 알체라는 얼굴인식, 증강현실, 이상상황 감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재직 시절 삼성전자 갤럭시 S8에 탑재됐던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을 개발한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프리엠스는 전거래일보다 4500원(30.00%) 뛴 1만9500원에 장을 마쳤지만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프리엠스는 회사 정관에 의거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주주총회 종료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3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이 설정사유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2만400원(29.91%) 상승한 8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8일 삼천당제약은 해외 백신 전문회사가 주사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알약으로 전환한 경구용 백신 후보물질 ‘SCD-101V’를 도출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전장 대비 2640원(29.97%) 상승한 1만1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국전약품은 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마치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국전약품과의 합병신주는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전약품은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19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나파모스타트 서방제형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