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2 11:30

"범야 후보에 투표" 43.2% vs "범여 후보에 투표" 37.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경원 전의원.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구도는 여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간발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800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장관이 16.3%로 여권 선두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8%로 그 뒤를 이었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7.2%, 같은 당의 우상호 의원은 6.6%로 조사됐다.

아울러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4.4%,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6%,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5%를 기록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32.1%, 기타는 11.4%, 잘모름·무응답은 8.1%로 나타났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6.3%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8.3%)이 3위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6.6%)은 4위로 집계됐다. 계속해서 이혜훈 전 의원 3.8%, 김선동 전 의원 1.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1.4% 순이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28.2%, 기타는 8.5%, 잘모름·무응답은 7.9%로 집계됐다.

내년 서울시장에서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3.2%로, 범여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7.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7%, 무선 ARS 83%,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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