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22 13:56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관련출신이 아닌 내부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신충식 초대 회장에 이후 두 번째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로 손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 후보는 이사회 보고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임추위는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로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 신임 회장은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인 그는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설립해 국내 최초 오픈API 도입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장을 역임하며 농협금융의 최근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은 추후 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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