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18 14:39

2020년까지 노후 연안여객선 63척이 신조선으로 대체돼 현재 14년인 평균 선령(船齡)이 12년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선령 20년 초과 여객선 비율은 2005년 4%에서 2015년 29%까지 증가했다. 특히 카페리나 초쾌속선은 막대한 건조비용 때문에 대부분 선령 15년 이상의 중고선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여객선 건조에 대한 직접 지원에서부터 조선소의 건조 역량 강화, 여객운송업계의 경쟁력 제고 등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우선 고가의 카페리와 초쾌속선 건조를 위해 정부가 직접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에 출자해 건조금액의 50%를 지원한다.

기타 선박은 건조시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2차 보전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여객선 건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상황에 맞는 카페리와 초쾌속선의 표준 설계도를 개발, 국내 조선소의 여객선 건조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더 나아가 국내 건조 여객선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 세제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여객선 현대화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탄력운임제 도입과 이용자 중심의 예매·정보서비스 제공, 육·해상을 연계한 교통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오행록 연안해운과장은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 수립을 통해 연안여객선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해상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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