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23 11:19

"국민의힘 연대나 단일화 없이 완주할 것"

<사진출처=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홈페이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사진=이상돈 명예교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하며 안철수 대표를 도왔던 적이 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과 연대나 단일화 없이 서울시장을 완주할 것"이라며 "자신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과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교수는 22일 저녁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 "이번에도 완주는 할 것이고, 밖에서 독자적으로 그냥 대시할 것"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지지율이나 이런 것에서 내가 앞서니까 승부를 보겠다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그 당(국민의힘)은 부패하고 썩은 당이니까 저기에서 나한테 백기를 들고 굽히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후보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교수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의 보수 유권자층, 영남 유권자들의 정서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돈 교수는 과거 안철수 대표에게 조언한 원로 인사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수시로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안 대표를 향해 "가치를 내걸었던 정치 신인이 선거 때마다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충동으로 계속 선거에 나오는 것"이라며 "처음과 지금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아직 처음 아니냐. 제가 쭉 지켜본 결과는 안철수 대표는 유감스럽게 우리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 시작은 미미하되 끝은 창대할 것"이라며 "이게 2012년 대선, 2017년 대선 그다음에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또 국민의당의 처음과 끝을 보게 되면 이게 성경마다 항상 반대로 됐다. 시작은 창대했는데 끝은 미미하게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를 가리켜 "할 말이 없다. 창피하다"면서 "윤석열 정국은 이제 마무리할 길이 없다. 6개월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준 것이 패착"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자기 입장에선 다 시원치 않은데, 눈높이를 낮춰 연대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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