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23 11:54
양정숙 의원 (사진제공=양정숙 의원실)
양정숙 의원 (사진제공=양정숙 의원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각종 사이트가 최근 5년간 차별·비하·혐오 등의 표현으로 인해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가 9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무소속)이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11월말 현재까지 차별·비하·혐오 등의 표현으로 인해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총 8699건으로, 같은 기간동안 일베 사이트가 전체 39%인 3360건으로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사인사이드 사이트가 전체 34%인 2,935건, 워마드 850건(9.8%), 카카오 224건(2.6%), 유튜브 153건(1.8%) 순으로 나타났다

일베 사이트의 경우, 하루 평균 2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보다 46배, 다음 카카오보다 15배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차별이나 비하, 혐오 등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온라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서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혐오 문화를 확산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심의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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