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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18 15:16
18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새롭게 임명한 6명의 정무직 당직자 명단을 발표했다. 6명 모두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로 구성 돼 있어, 김종인 대표의 ‘친노 배제’가 또 다시 논란 위에 오르고 있다.
새롭게 인선된 이들은 정장선 총무본부장, 이언주 조직본부장, 박수현 전략홍보본부장, 박광온 대변인, 이재경 원외 대변인, 박용진 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모두 친노계와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지난 15일 발표한 6명의 추가 비대위원 인사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김현미 의원만이 친노인 점을 고려했을 때, 김 대표의 ‘당권 장악’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김 대표가 차기 당 대표직에 관심이 있는 상황이고, 경선이 아닌 추대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정무직 당직자를 모두 비노계로 앉힌 것은 사실상 김 대표 본인이 추대를 통해 당 대표직에 오르는 데 있어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종인 대표 추대론’과 관련해 친노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송영길 당선인은 “경선을 통해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며 추대론을 정면으로 공격했고 김 대표와 가까운 관계인 박영선 의원 역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당대회 이후 당직자 인선을 모두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정무직 당직자 이선을 서두를 필요가 있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주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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