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24 14:00

서울 아파트 전셋값, 78주 연속 상승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중저가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3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4%)보다 소폭 상승한 0.05%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되고, 정비사업 추진 및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는 송파구(0.10%)가 가락·잠실·방이동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서초구(0.09%)는 방배·서초동과 우면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강동구(0.07%)는 고덕·둔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8%)가 아현동 인기 단지 위주로, 광진구(0.07%)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광장·구의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22%)은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연수구(0.3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8%)는 만수·논현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20%)는 방축·계산동 구축 및 용종동 일부 신축 위주로, 중구(0.18%)는 영종도 내 운서·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31%)도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파주시(0.98%)는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발표 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고양시(0.90%(일산서(0.96%)·덕양(0.92%)·일산동구(0.78%))는 교통호재(고양선 등)가 있거나 역세권 위주로, 남양주시(0.66%)는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다산신도시 위주로, 성남 분당구(0.51%)는 서현·분당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과천시(0.35%)는 부림·원문동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12월 3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를 기록하며 78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북권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강남권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송파구(0.20%)는 잠실·장지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19%)는 둔촌·강일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19%)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구축 및 자곡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20%)가 염리·신공덕동 구축과 성산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산천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15%)는 응암·불광동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광진구(0.14%)는 광장·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37%)은 전주(0.34%)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연수구(0.92%)는 송도동 신축과 동춘·옥련동 등 중저가 위주로, 서구(0.3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당하·검암동 위주로, 남동구(0.28%)는 구월·간석동 역세권 및 신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27%)는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남양주시(0.56%)는 와부·화도·진건읍 등 역세권이거나 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시(0.43%(덕양(0.54%)·일산서(0.39%)·일산동구(0.31%))는 교통 접근성 및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49%)는 금곡·야탑·정자동 일대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5%)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안산 단원구(0.34%)는 초지·고잔동 역세권 위주로, 양주시(0.30%)는 고암·덕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부동산원은 "이번 조사기간은 12월 15일~21일이며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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