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25 12: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4시에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12시 10분께 출근했다. 정직 처분이 내려진지 9일만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당초 윤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출근해 대검 차장과 사무국장으로부터 부재중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이른 시간에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오는 26일에는 대검 차장, 사무국장, 정책기획과장, 형사정책담당관,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관련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김재경 김언지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정직 2개월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에 대한 2차 심문을 마무리하고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는 인용 판결을 내렸다. 

윤 총장은 법원이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이후 입장문을 내고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되며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나 수사지휘 등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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