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25 12:58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대표와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대표와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복귀로 큰 쇼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법사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에 따른 관련 대책을 긴밀히 논의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가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징역 4년 1심 선고에 이어 법원이 윤 총장의 손까지 들어주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 법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윤 총장의 판결에 대해 사법부 불신과 국론 분열 등 우려를 표명하며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논평을 내고 "행정부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징계를 결정한 엄중한 비위행위에 대해 이번에 내린 사법부의 판단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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