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8 11:08

이낙연·이재명 18.2%로 공동 2위…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23.4%로 1위

이낙연(왼쪽)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이낙연(왼쪽)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네이버 인물 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선두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1명을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전월보다 4.1%포인트 상승한 23.9%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이 이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대전·세종·충청(4.7%p↑) 부산·울산·경남(4.6%p↑), 서울(4.5%p↑), 인천·경기(4.3%p↑), 광주·전라(3.9%p↑), 30대(7.9%p↑), 60대(5.7%p↑), 40대(4.9%p↑), 보수층(3.6%p↑), 자영업(6.7%p↑), 노동직(5.7%p↑)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각각 2.4%포인트와 1.2%포인트 하락하면서 나란히 18.2%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 9.0%포인트 빠졌다. 40대(4.3%p↓), 50대(4.2%p↓), 진보층(3.5%p↓), 자영업(4.9%p↓) 계층에서도 하락했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광주·전라에서 6.0%포인트가 떨어졌다. 학생 계층에서는 10.6%포인트 하락했다.

선호도 흐름을 보면 윤 총장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선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인 5.7%포인트로 벌렸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8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10%대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지사 역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직무배제, 징계 법원 판결에서 윤 총장이 판정승을 거두면서 업무 정당성이 강화된 반면 정부·여당은 무리하게 국면을 끌고 간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며 "조사 시점상 24일 밤에 나온 정직 집행정지 인용 결과는 반영되진 않았지만, 심문을 둘러싼 공방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밖에 홍준표 의원(6.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0%),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3%) 순이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합계는 전월보다 3.9%포인트 오른 45.6%로, 3.1%포인트 떨어진 범진보·여권 주자군 합계(45.0%)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다만 여론조사별로 차기주자 지지율의 편차는 여전히 적지 않은 흐름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2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16.8%)와 윤석열 총장(15.0%)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이 지사는 2.5%포인트, 윤 총장은 3.9%포인트 각각 올랐고, 이 대표는 4.3%포인트 내렸다.

지난 26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조사한 결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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