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2.28 15:00

사장단에 품질·환경·안전 등을 조직문화에 체화할 수 있도록 솔선해줄 것을 당부

구광모 LG 회장.(사진=뉴스웍스DB)
구광모 LG그룹 대표. (사진제공=뉴스웍스DB)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최근 최고경영진 40여명과 함께 화상 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화상 회의에는 구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계열사 CEO 및 최근 인사로 새로 합류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우선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크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실력 차이는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사업의 성장 방식을 '질' 중심의 성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쌓아 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출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LG 최고경영진 주도 하에 사업 전략을 민첩하게 실행해 나가는 한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상품기획·디지털 전환(DX) 등 핵심기능의 전문인력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대형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주력사업의 고객 기반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DX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품질과 환경, 안전을 조직문화에 체화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나가자"면서 이를 위해 사장단부터 솔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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