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8 17:36

"선거 1년 뒤 정권교체할 수 있는 대선승리 밑자락 깔아놓을 것"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8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힌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전이자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현직 교수로서 정치적 도전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키워온 뉴페이스"라며 "극적인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국민의힘 경선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초동에 윤석열이 문 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문정권과 제대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는 '586 민주건달'과 '운동건달'의 실체와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며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서 시장선거 1년 뒤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승리의 밑자락을 깔아 놓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 교수는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는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품격있고 실력있는 야당후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밖의 야권 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내고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지지를 넓혀 나가야 한다"며 "당밖 후보는 당밖에서 야권의 지지를 넓혀 나가고 국민의힘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야당의 지지를 넓혀 나간다면 민주당을 압도할 만한 야권 전체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장은 군림하고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귀족 시장, 부자 시장, 기득권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시장, 중산층과 서민의 시장, 약자를 위한 시장이 돼야 한다. 정직하고 청렴한 서울시장이 되겠다.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과 더불어 '동행'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김 교수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등 진보 진영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2016년 국민의당에서 활동해 '안철수계'로 꼽혔고, 지난 4월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고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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