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8 18:2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박영선 장관 인스타그램 캡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박영선 장관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각종 여론조사 매체에서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계 일각에선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박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어려운 시대에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서울시장이 될 인물의 자질에 대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할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본인이 그런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을 박 장관이 서울시장 도전을 전제로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관련,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 복귀 판결 등으로 당이 다소 곤란해진 상황에서 박 장관이 바로 결단을 하고 나서줘야 한다"며 "우물쭈물하다 밥상 다 차려지고 나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 측 인물들은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박 장관의 출마를 물밑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장관과 함께 2021년초에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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