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29 07:45
'마약 혐의' 황하나 (사진=황하나 SNS/채널A 캡처)
황하나 (사진=황하나 SNS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그의 엄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의 마약 의혹을 밝히며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황하나의 가족들이 도주를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본인이 재벌가의 외손녀이고 아빠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게 공정한 일인가? 마약사범인 황씨가 이번에 또 저지른 마약사건 수사에 대하여 그 어떤 불합리한 특혜도 받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 전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마약 관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다. 가수 박유천과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비롯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죄질에 비해 처벌이 가볍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씨가 집행유예 기간에도 수차례 재범을 저지르고 있으며,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음에도 재벌가 집안이라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으니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

같은 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하나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 착수 경위 및 소환 여부 등에 대해선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황하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억 원가량의 외제차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며 자해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또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일기도 했다. 현재 황하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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