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2.29 08:47
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야구선수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과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을 포함한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해당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거물급 선수가 도착했다"며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이 사안을 확정하지 않았다. 계약 조건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오전 8시 현재 샌디에이고의 비시즌 행보를 종합하면서 다룬 이 소식을 김하성의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첫 화면에 소개하고 있다.

ESPN도 “샌디에이고가 비시즌에 거물을 추가하며 한국의 간판 내야수인 김하성과의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그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지난 28일 전화통화에서 “김하성이 출국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떠났다는 관측이 많다. 메이컬 테스트는 입단을 위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으로 진행하는 사실상 마지막 절차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이나 계약 조건에 대한 양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김하성이 연봉 700만 달러(약 76억7000만원) 수준으로 계약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과 계약을 합의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최근 많은 투자를 통해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에도 37승23패로 LA 다저스(43승17패)에 이어 지구 2위에 올랐다. 전날(28일) 탬파베이 레이스에 유망주 4명을 보내고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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