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9 09:51

"지지도 상승·지지자 통합 시너지 일어날 것…위기 돌파 계기 만들 수 있어"

우상호 민주당 의원. (사진=우상호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우상호 민주당 의원. (사진=우상호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열린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29일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자'라는 제하의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야권은 당대당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 중심의 플랫폼 단일화를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곧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한다고 한다"며 "예정된 개편이라 해도 정국 타개책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작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민주당도 나서야 한다"며 "구도·인물·이슈를 선거의 3대 요소로 본다면, 먼저 구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는 21대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통합을 자연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이낙연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약속했던 만큼, 이제는 별도의 물밑협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한다면, 단순 지지도에서도 상승할뿐더러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이를 위기 돌파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조속히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고, 바로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지난날의 앙금은 잊고, 크게 하나가 돼야 한다"며 "때를 놓친다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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