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2.29 10:13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신약 임상 물질인 ‘CT-P59’이 유리병에 들어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신약 임상 물질인 'CT-P59'가 유리병에 담겨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셀트리온이 이르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이 내일(29일) 식약처에 접수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이 대표가 언급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셀트리온의 CT-P59로 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조건부 허가는 임상 2상을 마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추후 별도로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조건을 달고 시판을 허가하는 제도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질환 등에 적용한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조건부 허가 승인을 신청할 경우, 식약처는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품목 허가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 내로 대폭 단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더 서두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셀트리온은 식약처 조건부 허가가 승인될 경우 즉시 의료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CT-P59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셀트리온 측은 정확한 조건부 허가 신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은 맞다. 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검토 중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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