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12.29 18:12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9일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아남전자, 한국프랜지, 녹십자홀딩스2우, 박셀바이오, 현대바이오, OQP, 키네마스터, 프리시젼바이오, 디아이티, 삼기, 삼화네트웍스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남전자는 전날 대비 725원(29.96%) 뛴 3145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수혜주로 부각된 탓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에 제조사 개발생산(ODM),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해 삼성전자 수혜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이 아남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프랜지는 전날보다 815원(29.85%) 급등한 3545원에 거래를 끝냈지만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한국프랜지공업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다만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정계 복귀설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프랜지는 홍 전 의원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전날 홍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녹십자홀딩스2우는 전장 대비 2만6000원(29.89%) 오른 1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GC녹십자엠에스가 29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소식에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엠에스는 미국 MCA파트너스를 통해 2억6400만달러(약 290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GC녹십자엠에스 매출액(941억원)의 3배가 넘는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이 나오는 대로 현지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전장보다 5만9400원(30.00%) 상승한 2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3일 박셀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4일이며 신주를 배정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했다. 이날 권리락을 기준으로 결제일이 지난 주주들은 무상증자에 대한 권리를 확정 짓게 됐다. 박셀바이오의 신주는 오는 1월 22일 상장된다.

현대바이오는 전날 대비 6150원(29.85%) 뛴 2만6750원에 장을 끝냈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임상대행계약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은 IC100(1회 투여 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을 12시간이나 유지하므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해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OQP는 전날보다 1160원(29.90%) 급등한 5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은 난소암 면역 항암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컨퍼런스(KBIC)’에서 황지영 OQP 부사장은 “2024년 임상을 마친 후 2025년 미국과 유럽에서 신약허가를 받아 2026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며 “신약이 출시되면 2037년까지 OQP가 독점권을 갖게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네마스터는 전장 대비 6500원(29.89%) 오른 2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경영권 매각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키네마스터의 주요 주주는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으며 법률 자문사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기는 전날보다 1015원(29.90%) 급등한 4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날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 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해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고압주조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생산 플랫폼 구축으로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지속 성장 가능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프리시젼바이오는 전장보다 7200원(29.94%) 상승한 3만1250원에, 디아이티는 전날 대비 2210원(29.95%) 뛴 9590원에, 삼화네트웍스는 전장 대비 480원(30.00%) 오른 2080원에 장을 끝냈지만 주가가 급등할 만한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