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30 11:2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5G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속도와 커버리지등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LTE는 오히려 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2020년 통신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결과,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SK텔레콤이 795.57Mbps로 가장 앞선다고 발표했다. 

KT는 667.48Mbps, LGU+는 608.49Mbps로 뒤를 이었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90.47Mbps로 상반기 대비 33.91Mbps 향상됐다. 업로드 속도는 3사 각각 69.96Mbps, 60.01Mbps, 59.99Mbps로 집계됐다.

85개시에서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U+ 6064.28㎢, SK텔레콤 5242.68㎢, KT 4920.97㎢로 나타났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78개 중소도시에서 커버리지가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과기정통부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3사 평균 약 478.17㎢ 면적, 6대 광역시는 약 1417.97㎢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해 주요 지역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KT가 4571개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3814개), LGU+(2072개)이 뒤를 이었다.

3사를 종합하면 백화점‧도서관‧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4516곳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792개(61.8%)로 나타났다. 이 시설 안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실내 접속가능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67.93%) 대비 높아졌다.

여전히 다수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LTE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207.74Mbps로 크게 앞섰다. KT는 142.09Mbps, LGU+는 109.47Mbps 수준이었다. 3사 평균으로 볼 때 153.10Mbps로 지난해보다 5.43Mbps 속도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 역시 같은 기간 39.31Mbps로 3.52Mbps 느려졌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SK텔레콤 3.95%, LGU+ 4.29%, KT 8.22% 순이었다.

3사 평균으로는 다운로드 시 평균 5.49%(상반기 6.19%), 업로드 시 평균 5.29%(상반기 6.19%)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중으로, 품질평가를 통해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하고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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