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2.30 14:28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단지 투시도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단지 투시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에서도 ‘언택트’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최첨단 보안 시설은 물론이고, 입주민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보안, 주차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분위기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의 합성어인 이른바 ‘홈택트’ 트렌드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밖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활동들이 집 안으로 옮겨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홈택트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홈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집을 홈카페, 홈트레이닝룸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일과 생활을 분리하는 ‘홈오피스’ 또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홈IoT 기술로 가구, 가전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홈’이다.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첨단 주거공간으로 바뀌는 주택 트렌드로, 조명·난방·가전·보안·주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실내 기기가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돼 스마트폰 하나로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건설사들은 사업지에서 다양한 홈택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원격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보다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한 단계 높은 주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유플러스와 스마트홈 사업협약을 맺고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에 나선 대우산업개발, 삼성전자와 MOU를 체결하고 삼성 스마트홈 솔루션을 응용 도입하는 안강건설,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다산지앤지와 손잡고 'SK VIEW AI Home Service'를 개발한 SK건설 등 여러 건설사들이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각 사업지에서 구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GS건설은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주택 관리시스템인 '자이 AI 플랫폼'을 구축해 2016년 이후 입주한 약 6만7000가구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월 대전 도안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안 2차'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주거상품인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처럼 홈IoT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 받는 주거형태인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이를 선보인 사업지가 있어 화제다.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의 다섯 번째 사업지이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인천 서구 청라3동 일대에 총 354세대로 공급된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국내 라피아노 시리즈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과 ‘삼성 에어 모니터’를 기본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은 사물인터넷시스템과 인공지능기능을 결합한 기술로, 입주민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음성 명령으로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 집안 기기를 한 번에 작동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학습 환경이나 시네마 무드, 수면 등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입되는 ‘삼성 에어 모니터’는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입주민이 원하는 온도, 습도 등 실내 환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의 타입은 총 7가지로, 아파트에서 프리미엄 평면으로 꼽히는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이 타입별로 마련된다. 이 공간은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돼 입주민은 전용 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특화설계로 감염 우려가 큰 소규모 밀집 주거 공간 대신 넓고 개방된 주거 공간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며, 재택근무나 홈트레이닝 등 꼭 필요한 실내활동에 최적화된 주거환경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게 IoT 기술 등이 반영된 주거 상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비대면 트렌드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홈 시스템을 도입한 거주 단지 선호 현상이 더욱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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