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2.30 15:36
 TA-50 군용기. (사진=국방 TV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TA-50 군용기의 구형 수입산 배터리를 국내 기술로 만든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의 첫 대상사업으로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사업'을 선정하고 국내 전문업체 아이비티·현대파워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 등 3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이란 무기체계가 전력화 된 이후 발생한 군의 성능개량 요구를 보다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 신설된 사업이다. 

국방개혁과제인 신속한 획득체계로의 전환에 따른 핵심사업으로 각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성능개량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무기체계 성능개량 사업이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이나 걸린 반면에 이 제도를 이용하면 사업절차 단순화로 2년 이내 전력화가 가능하다. 

방사청은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 사업은 올해 10월 방사청에서 각 군으로부터 무기체계 성능개량 수요를 받아 심의한 끝에 선정된 첫 지원대상 사업"이라며 "기존 TA-50 항공기에 장착된 수입 배터리 시스템을 국산 배터리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노후화된 수입 배터리 시스템을 국산 신품으로 교체함에 따라 결함 감소 및 장기간 소요되는 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이 기대되며 교체비용도 수입품 대비 약 30%수준으로 저렴해 국방예산 절감과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형진 방사청 차장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이 각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개량을 신속히 적용하는 통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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