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2.30 17:39
비즈어드바이저 사용성 지표. (자료=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사용성 지표. (자료=네이버)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분석 툴인 '비즈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최대 54%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구진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활용이 SME사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30일 5번째 'D-커머스 리포트'를 공개했다. 

비즈어드바이저는 2018년부터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스토어 데이터 분석을 돕고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하는 도구다. 이를 통해 일별·요일별·상품별 결제금액과 스토어의 유입수, 유입고객, 결제율 등 구체적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스토어의 주요 성장 지표를 제공해 판매자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매출 상황이나 사업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비즈어드바이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2월 기준 비즈어드바이저의 일평균 방문자수와 방문횟수는 전년 대비 각각 89%, 151% 증가했다. 방문당 페이지뷰(PV) 역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비즈어드바이저를 사용한 경우, 최소 34%부터 최대 54%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 분석해보면 농산물의 경우 34%, 생활가전은 54%, 여성의류의 경우 43% 매출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즈어드바이저의 사용률과 매출 증대효과를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적용해보면, 비즈어드바이저를 통해 연간 1조 400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만큼, SME들이 비즈어드바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동태적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플랫폼 경제의 주체인 SME의 혁신적 성장에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