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31 09:24

김상조 정책실장은 내년 1월초 교체 전망...후임엔 이호승 경제수석 '유력'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유영민 전 장관 공식 블로그 캡처)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유영민 전 장관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번 교체 대상에서는 제외되고 내년 1월초로 예측되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 과정에서 교체될 전망이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앞서 노 실장은 전날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법검 갈등', '부동산 정책 불신' 등 일련의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후임자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이미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유영민 전 장관은 LG전자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역임했고 포스코 ICT 총괄사장, LG CNS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쳤다.

20대 총선 당시에는 '문재인 인재 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았고,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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