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2.31 09:50

2022년 상반기 개통 예정 신림선 경전철 운영·유지보수 사업 따내…3295억 규모

현대로템 K1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K1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로템이 군에서 운용 중인 기동전투체계의 원격·무인 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과제 및 제2과제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152억원이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한다.

두 과제 모두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 무인기동전투체계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원격 통제 공통 아키텍처 및 원격·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K1전차에 시범 적용해 향후 기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적용 시 발생하는 비용과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과제를 따내기 위해 K계열 전차의 개발 및 생산 업체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K1전차를 중심으로 운용개념을 분석하고 기획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 수주로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 급속히 확대될 다양한 무인체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유·무인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자 생존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무인 체계를 선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로템은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에서 발주한 신림선 경전철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도 밝혔다. 사업 금액은 약 3295억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컨소시엄사인 광주도시철도공사와 2022년 상반기에 개통 예정인 신림선 경전철을 개통일로부터 향후 30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관제와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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