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31 16:31
박범계 법무부장관. (사진=박범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박범계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인사청문회 전 다짐을 전했다.

박 후보자는 31일 서울고검 청사 내 의정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법시험·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 계획, 정치적 중립성 관련 비판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는 1월 예정된 검찰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도 "거기까지 설명할 겨를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취재진과의 질의 이후 준비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상견례에서 박 후보자는 "업무에 임할 때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한다"며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강조헀다.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원과 상견례 자리를 가진 박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국가기관은 공직후보자에게 인사청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인사청문회법 제15조2에 따라 박 후보자 지원을 위한 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완료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 역할은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이 수행하게 되며, 총괄팀장은 차순길 공공형사과장, 부팀장은 강상묵 개혁입법추진단부장이 맡게 됐다.

이외엔 신상 팀장에 이응철 형사법제과장, 공보팀장에 박철우 대변인, 답변팀장에 류국량 형사기획과장, 행정지원팀장에 김상권 혁신행정담당관 등이 선임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