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정섭기자
  • 입력 2015.05.20 11:15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의 전체 가구 중 절반이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서울의 가구 비중은 24.2%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사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14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가구 부채율은 48.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구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4.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주택소유형태는 30대는 전월세, 50대 이상은 자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24.2%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민들이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사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 요인은 '경제적 여건'(60.4%)이 가장 컸고 거주 안정성과 주변치안, 생활환경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민의 10명 중 6명(62.9%)은 '지난 2주일 동안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10대와 40대의 스트레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30%만이 우리사회가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해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2013년 대비 5.1%p 감소했다.

특히 우리사회의 허리인 40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9.8%로, 60세 이상 연령층의 26.7%와 함께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 서울의 10가구 중 3가구(28.8%)가 1년간 '가정의 위험을 경험했다'고 답해 지난 2013년에 비해 3.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유형(중복 응답)으로는, '가족의 건강이상'이 41.9%로 가장 높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34.1%), '직업불안정'(20.2%), 실직 또는 파산(16.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55.7%가 10년 전보다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인식했고, 44.7%는 10년 후에 지금보다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고령화와 관련해 노인복지 확대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부담'에 대한 동의 정도는 전년 대비 낮아진 5.06점을 기록했다.

반면, 2014년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서울의 베이비부머(55~63년생)세대는 144만명(14.3%)으로 2010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은퇴로, 인구구조 변화, 경제활동변화에 따른 정책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가구의 31.7%가 500만원 이상의 소득계층으로 나타났고 52.4%가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채를 가진 사람들의 61.5%는 자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3?4인 중심의 가족구성이지만 이혼별거 상태의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45.3%는 희망 적정 은퇴시기를 65세~69세로 보고, 7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20.8%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41.3%는 은퇴 후 소득 규모를 200~300만원 미만으로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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