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03 11:01

사망자 20명 늘어 평균 치명률 1.52% 기록

서울시 중구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서울시 중구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에 머물렀다. 전날 800명대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특히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689명) 이후 23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어 누적 6만32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4명)보다 16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을 기록해 1000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연휴 기간 8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떨어졌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7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8∼2021.1.3)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911명으로,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88명 꼴이다.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한때 1000명을 넘었지만 800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8명)보다 14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5명, 경기 201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44명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3명, 광주·충북 각 26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경북 14명, 전남·경남 각 12명, 충남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전북 5명, 제주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9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958명이 확진됐다. 현재 수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5차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 경기 용인시 요양원 관련(누적 10명) ▲ 경기 평택시 노인보호센터(13명) ▲ 평택시 지인 여행 및 사우나(23명) ▲ 경남 진주시 골프모임(23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9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355명이 됐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또 수도권에만 적용중이던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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