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4 08:54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배우 강리나가 은퇴 이후 25년 만에 방송을 통해 화가로 컴백한 근황을 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강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리나는 연예계 은퇴에 대해 "사람이 일을 하고 돈을 벌면 가족이 모이고 행복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저희 가족이 매니지먼트를 하다 보니까 생각했던 부분이 반대가 되더라. 돈이 계속 모이고 많이지다보니까 싸우는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 더 불신하게 되는 것 같고 그러더라"며 전성기 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 일을 겪으며 허무함을 느꼈다는 강리나는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물질이 이런 식으로도 만드는구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미술 쪽으로 숨듯이 돌아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강리나는 미술 활동 중 아파트 단지 내 헌옷 수거함에서 재활용 옷을 주워 입는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리나는 "153 전시회'를 위해 쉽게 버리는 물건을 주워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술 활동을 했다"라며 "돈이 없어 버려진 재활용 옷을 입는다고 잘못 소문이 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술계도 돈을 버는 곳이라 억세더라"며 "상처를 받아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강리나는 1987년 영화 ‘우뢰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9년에는 영화 ‘서울 무지개’에서 주연을 맡았다. 당시 강리나는 대종상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강리나는 돌연 약 10년간 생활한 연예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작은 1996년에 개봉한 영화 ‘알바트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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