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4 15:18
현장르포 특종세상 (사진=MBN)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찰리박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방송 활동을 하다가 돌연 자취를 감춘 찰리박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찰리박은 "4년 전 20여년을 함께 살았던 세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며 "음악 연습실로 쓰이던 반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생긴 왼쪽 편 마비와 언어 장애로 재활 중이라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들 전진과 류이서의 결혼식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찰리박은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아들과 연락이 끊어진 이유에 대해 "사업이 잘 안되니까 집안에 신경을 못 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서 8~9억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찰리박은 "아들이 열 일 제쳐놓고 나한테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며 "(아들 전진이)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며느리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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