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05 09:04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봉쇄 조치 강화 소식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82.59포인트(-1.25%) 떨어진 3만223.89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84포인트(-1.47%) 하락한 1만269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 영국 등 주요국 봉쇄 강화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독일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0일까지로 예정된 봉쇄 조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정부와 16개주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 조처에 따라 레스토랑, 은행 등과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모두 문을 닫는다.

영국도 봉쇄에 돌입했다. 전국 봉쇄 조처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다.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전국 봉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3차 봉쇄에 따라 식료품·의료품 구입, 운동, 재택 근무 불가 직종 출퇴근 등의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집에서 나올 수 없다. 학교도 2월 중순까지 원격 교육으로 대체된다. 아울러 영국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는 5일 실시되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법인세 인상, 고소득층 증세 등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석이 걸린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에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있다. 민주당이 대선, 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된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50대 50이 되지만 상원 의장을 맡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달러(-1.9%) 하락한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1.50달러(2.7%) 오른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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