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05 10:27

"오만한 민주당과 반사이익에 취한 국민의힘 중 먼저 깨어나는 쪽 선거 승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캡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 관련 "민주당은 어느새 강성 친문 세력의 눈 밖에 나면 당 대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친문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친문 핵심 의원이라는 분이 나서 당 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라 일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강성 친문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통성 있는 당 대표 마저도 일개 개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일 친문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쳐 꼬리내리는 이낙연 대표 뿐만 아니라 추미애 장관, 김두관 의원 등 야심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상식적인 기행을 일삼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과거 친노 패권주의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순혈 운동권 출신 지배계급의 패권놀음에 정권까지 잃고, 81석 짜리 정당으로 전락했었다"며 "그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 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선 '자성론'도 펼쳤다. 그는 "'진박 감별사', '친박학살', '만사형통', '문고리 3인방', '십상시', '청와대 얼라들' 등 유치찬란한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과거의 모습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징글징글했던 '배척의 정치', '뺄셈의 정치', '독선의 정치'를 개혁이라는 포장지만 새로 입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김종인 비대위는 국민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권력에 취해 오만하고 과격해진 민주당, 반사이익에 취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쁜 국민의힘, 먼저 깨어나는 쪽이 운명을 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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