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05 11:32

피아트·마세라티·크라이슬러·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DS 등 14개 브랜드 보유

(사진=FIAT 페이스북 및 PEUGEOT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탈리아 FCA(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엥)의 합병안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이에따라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자동차업체가 이달 출범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FCA와 PSA는 양사의 합병법인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출범과 관련한 화상주주총회에서 투표자의 99% 이상의 압도적 동의를 얻어 합병 법인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그룹 CEO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합병안 통과를 자축했다.

앞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등 유럽 내 규제당국으로부터 규제 승인이 떨어지면 양사는 1월 16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스텔란티스의 보통주는 밀라노·파리 증권시장에서는 이달 18일,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이달 19일 각각 주식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합병으로 탄생한 새로운 회사 '스텔란티스'는 연 생산량 870만대, 매출액 1700억 유로(약 226조원) 규모의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기아차, 포드를 앞서는 것이다.

또한 피아트·마세라티·크라이슬러·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DS 등 1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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