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1.01.05 17:35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 효과, 인구 소멸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 열어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신기동 넷째가족 모습. (사진제공=문경시)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기동 다둥이 가족이 웃고 있다. (사진제공=문경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친 결과 2020년 출생아 328명으로 전년도 대비 14명이 증가했다.

경상북도 내 유일하게 출생아수가 증가추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첫째 36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이상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양육을 위한 산모식사관리,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 등의 최상의 가정방문서비스를 제공,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안전한 산후 조리를 돕고 있어 이용률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월 5만원 3년간 납입으로 10세까지 중증 질병, 상해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보장성 건강보험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저소득 가정에는 영양플러스 보충식품을 월 2회 분유, 미역, 당근, 계란 등 산모 및 영아의 영양위험요인을 파악해 대상자별 영양수준에 맞는 생식품 및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다자녀 가구도 동시에 증가하였는데, 넷째 이상 다자녀를 출산해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은 가구는 넷째 12가구, 다섯째 1가구, 여섯째 2가구로 총 15가구이다.

2019년 넷째 이상 출생한 가구가 4가구 인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2020년에는 11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역 내 출산 장려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출산장려 신규사업인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공모 사업 확정 시 2021년 하반기부터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임산부와 만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 영유아 발달상담, 양육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전국적으로 저출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 시의 출생아 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면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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