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4.19 14:33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남부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멕시코에서도 화산이 분화하는 등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역 지각활동이 심상찮아 보인다. 중남부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18일(현지시간) 다시 분화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남부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18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부터 분화를 시작해 화염에 휩싸인 바위 조각과 화산재가 3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일부 바위 조각은 1천5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동쪽에 있는 푸에블라 시까지 날아가는 바람에 푸에블라 국제공항이 오전 내내 폐쇄되기도 했다. 분화 조짐에 인근 지역 주민 20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높은 해발 5426m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8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화산으로부터 반경 100㎞에 2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바누아투 이산겔로부터 서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서 18일 오후 1시6분(한국시간 오후 10시6분) 규모 5.9의  지진이 났다.

일본, 에콰도로 등에 이어 바누아트지역까지 지진이 발생하고 멕시코에서,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이 분화하는 등 '불의 고리'지역이 잇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초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