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아내의 맛'에서 나경원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의 근황을 공개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나경원이 남편 김재호와 딸 김유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항상 강인하면서 지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집에서는 여느 엄마와 아내의 모습으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딸이 연주하는 드럼 비트에 맞춰 탬버린을 흔들며 춤을 추는 딸 바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앓고 있는 나 전 의원의 딸은 대학에서 드럼을 전공했다.

나경원의 딸 김유나는 장애인 취업사관학교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를 꺼내며 시집을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나경원은 남편에게 "유나가 시집가고 싶어 한다. 부산에서 복지관 오는 친구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 김재호는 "취직이 되면 남자도 찾아보고 하자"고 했고 나경원은 "시집가도 엄마랑 같이 살거지?"라며 물었다. 그러나 김유나는 "그러면 남편은 어쩌고"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경원은 딸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근황을 밝히며 "딸이 최근 취업 사관 학교를 1년 다녔다고 밝혔다. 워드 자격증 등 자격증 딸 때도 신청부터 혼자 다 했다"고 자랑했다. 나경원은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한 번 해도 양해받는 일이 많았다"라며 "장애라는 터널이 있었지만, 곳곳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기회를 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이런 (장애) 아이들도 우리 사회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판사의 나이는 동갑이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