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4.19 14:55

송도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45%…서울의 4배

지난 1분기 서울지역 대형빌딩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1.1%p 하락한 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오피스 빌딩 신축이 많아 새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인천 송도는 절반 가까운 빌딩이 아직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1분기 KAB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2.2%보다 1.1%p 떨어진 수치다. 

권역별로는 광화문·종로권역(CBD) 공실률이 10.2%로 1.2%p 떨어졌다. 강남권역(YBD)은 7.8%로 한 분기만에 공실률이 2.9%p 급감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금융계열사들이 빠르게 입주하면서 공실이 크게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의도권역(YBD)은 14.9%로 지난해 4분기보다 공실률이 1.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송도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45%로 서울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이후 대형 빌딩 공급이 집중됐지만 기업 등 입주율이 아직 공급에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임대료도 ㎡당 9만6000원으로 26만7000원인 서울보다 훨씬 저렴했다.

감정원은 이날 '물류부동산 시장동향'도 처음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물류창고의 수도권 집중비율은 41.6%에 이른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허가와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신규 물류창고 개발이 어려워 우량 물류창고 자산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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