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06 13:30

NYT "민주당 후보 모두 당선할 가능성 높아"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왼쪽부터)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 (사진=CNN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5일(현지시간) 상원 다수석 지위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격돌한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개표가 시작됐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개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다.

이번 결선에선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과 흑인인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2석의 상원의석을 놓고 각각 맞붙었다.

44% 개표 기준 민주당 워녹 후보가 54.4%의 득표율로 공화당 뢰플러 후보(45.6%)를 앞서고 있다. 또한 45% 개표 기준 민주당 오소프 후보가 53.9%의 득표율로 공화당 퍼듀 후보(46.1%)와 차이를 벌리고 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NBC방송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초접전 양상이어서 승자를 판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출구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공화당 지지를, 48%는 민주당 지지를 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극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출구조사에서 어느 정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답변이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아예 승자 예측을 하지 않았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2명의 민주당 후보 모두가 당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 언론은 초박빙 승부로 최종 승자 확정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사전투표나 부재자투표 참여자가 많아 개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31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나 부재자투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대선에서 투표한 약 500만명의 60%가 넘는 규모다.

100석의 상원의원 자리는 현재 공화당이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한 상태다. 공화당이 조지아에서 1곳이라도 이기면 다수석을 유지한다. 2곳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캐스팅 보트를 활용해 다수당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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